나의이야기

靜夜烹茶(고요한 밤에 차를 달임)

운산(雲山) 2010. 11. 23. 18:01

 

幾年文火小茶爐 (기년문화소다로)

여러 해 동안 은근한 불로 작은 다로에 차를 끓였으니

一點神功定有無 (일점신공정유무)

신기하고 영묘한 공덕이 틀림없이 조금은 있으리

 

(사랑하는 우리님들 !  조금만 기다렸다, 한잔씩 하고 가세요)

 

 

水仙花 (수선화)

一點冬心朶朶圓(일전동심타타원)

品於幽澹冷儁邊(품어유담냉준변)

梅高猶未離庭?(매고유미이정체)

淸水眞看解脫仙(청수진간해탈선)

 

한점의 싸늘한 꽃술 포기마다 둥글둥글

고요하고 담박한 품격 냉철하고 영특한 맵시

앞뜰의 매화가 아직 다 떨어지지도 않았는 데

맑은 물에서 풀려 나온 신선을 점말 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