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교실풍경

경남도지회 단합체육대회, 즐거웠던 순간들.

운산(雲山) 2012. 4. 30. 12:58

2012년 4월 29일(일), 한국서예협회 경남도지회 회원 단합 체육대회 날.

장소가 하동군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므로 아침 일찍부터 출발하여, 오전 10시까지 도착을 해야했다.

하루동안 즐거웠던 순간들을 추억거리로 남기고자 그 흔적들을 여기에 올립니다.

 

- 장유 문화센터 화단에서 -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안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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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노래처럼 젖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우리의 삶도 시달리고 나부끼면서 여기까지 왔고, 또 가야 할 그곳까지 가야지요.

 

김해지부 모든 회원님들 !

얼마남지 않은 봄날, 날이 날마다 즐겁고 행복하시길 비옵니다.

 

- 문화센터에서 본 불모산 정상 -

 

날씨도 화창하고 산천초목들이 녹음으로 변해간다. 참 좋은 계절에 온 천지가 찬란하다. 

 

먼저 김해시내 회원들을 태우고

장유회원들은 장유문화센터에서 탑승하기로 되어있다.

더디어 타고갈 차량이 도착하고.....함안 휴게소에 들러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아침 식사후, 커피도 한잔씩....( 어찌나 떠거웠던지 입천장이 다 까졌다.)

 

더디어 도착 오전 10시 10분쯤. 현관앞에서 하동 재첩국을 한그릇씩 드리키고..

 

애써 만들어 놓은 본부석의 모습

 

개막식장에 도열해 있는 우리 회원님들.

 

개막식을 마치고 전체 회원들과 상견례 시간.

 

"우리 모두 좋은 인연으로 만났으니, 잘 사귀어 보입시당" " 우리는 김해지부랑께요"

 

더디어 족구가 시작.

 

우리팀 시작하기 전, 작전모의 중.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오늘 게임이 잘 풀려야 할 텐 데.

 

더디어 거제팀과 맡붙게 됐다

 

 

폼도 좋고 각오가 대단한 것 같지 안나요 ?

 

이 게임의 수훈자는 일연님과 해정님. 서브로 단번에 15 : 7까지 달렸다.

 

약세인 거제팀을 맞아 무난히 이겼으나, 다음 게임부터 역부족으로 좋은 점수를 내지 못함.

 

족구 게임 후 단체로 한판....찰칵.

 

좋아요 !!! 예뻐요~~완전 소녀 같애.

 

양쪽에 미인 보디가드라.... 너무 좋아 하지 마이소. 다 임자가 있으니끼니...

 

정대병 지회장님과의 담소 모습.

 

우리 지부에서 준비한 김치를 현장에서 조제하는 모습.

(역시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은 너무나 대단해요. 무에서 => 유를 창조하는 힘)

 

맛있겠다. 김이 무럭 무럭나는 두부와 함께라면...

 

점심시간. 우리 모두 건강과 승리를 위하여 ....화잇팅팅팅....

 

오늘 정말로, 기분 째진다.

 

모든 음식이 입에 살살 녹네그려.

재첩국을 비롯하여, 두부, 산청지리산 흑돼지, 씨래기 무침, 막담근 김치, 막걸리, 치나물, 떡...

어이구 ! 보기만 해도 배가 터진다 터져. 다이어트 하는 아줌씨들, 몸무게가  2키로 이상은 부를텐 데...

 

세 여성의 행복한 표정.

 

그 우정 변치 마시길을.....

 

김해지부의 화기애애, 좋은 분위기를 보고, 먼데서 원정을 오셨다.

(양산지부장님과 산청 지부장님.)

 

창원 지부장님도 오시고. (빨리 원샸 하소, 팔 아푸다.)

 

술술 잘도 넘어 간누나.

나 안주 먹여줘~~ 이거 너무 자리까지 와서 너무 하는거 아이가.

(목천샘께서 화났다.)

목천님 참으이소. 공자님의 인생3락에 " 人不知 不溫이면 그게 바로 君子라 했다" 아이가....

 

누구신 지는 모르지만, 여기 또 한분이 원정을...

(뒤에 분석을 해 보니, 우리 여성 회원님들이 워낙 미인이라, 작업걸로 온 것 같애)

 

자 ! 지금부터는 투호대회가 시작되고....

 

배씨 회원님의 멋진 폼. 뭔가 일 냈것 같은 분위기.

 

어라 차 차 1!

 

이게 뭐꼬 ? 세상에나... 항아리 손잡이에 골인.

햐 ! 정말, 오늘 이렇게 적중시킨 선수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또 항아리에 세개씩이나...

 

윷놀이 광경.

 

  

윷놀이 마치고 투호놀이의 준결승전.

폼이 완전히 날비(飛)자로 날아간다, 날아가. 화살 5개나 꽃이고...

 

투호놀이의 달인. 목천님의 차례.

 

이게 몇개나 들어 간기고...그래서 전체 2위를 달성.

 

다음은 줄넘기 차례. 다른팀들의 탐색전.

 

하나,둘,셋, 진주팀의 모습. 무려 33번이나.....

 

이날 줄넘기 1위는 사천팀. 무려 35번. 나머지팀들은 겨우 "하나" 아니면 "둘".

별 수 있나. 우리도 1회하고, 짹. (내년에는 많은 연습을....)

 

이것은 휘호대회. 첫번째로 번지 선생님. 오늘의 주제는 "정직한 마음")

(ㅈ은 잘 썼는 데, ㅇ이 좀....)

 

두번째 손님은 "지부장님"

 

세번째는 금초님.

 

마지막 휘호자는 "일연"님

 

그래도 써 놓고 보니, 참 ! 멋지다.

 

 

종합 점수판 (우리가 상금 등수에는 못미치지만, 모두들 정말 열심히 했다우)

 

모든 게임이 끝나고 모두 촛불을 들고 "화합의 장"이 펼쳐지는 데...

만남의 노래가 울려 퍼지면서, 아쉬운 작별의 시간이 되었나 봅니다.

 

환상적인 촛불잔치.

 

흔들리며 펼쳐지는 황홀한 분위기속에서.....

 

 

모든 행사를 마치고, 저녁식사는 남은 음식들로 조용한 찻집에서 먹기로 하고, 출발~~~

 

약 30분을 달려, 하동군 정양면에 위치한 "차마루" 에 도착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아늑한 차마루. 여기서 저녁식사와 차를 즐기기로 하고 짐을 풀었다.

 

안에 들어 오니 예사롭지 않은 액자가 두점 걸려 있고.

모든 문헌을 찾아 이 내용이 법성계라는 것을 알았고, 여기에 뜻풀이 글을 올려 봅니다.

 

  <법성계>

 法性圓融無二相(법성원융무이상)  -> 법의성품 원융하여 두 모양이 본래없고  

諸法不動本來寂(제법부동본래적)  -> 모든법이 부동하여 본래부터 고요하네

無名無相絶一切(무명무상절일체)  -> 이름없고 모양없어 일체가 다 끊였으니 

證智所知非餘境(증지소지비여경) -> 깨친 지혜로 알 일일뿐 다른경계로 알 수 없네

眞性甚深極微妙(진성심심극미묘)  -> 참성품은 깊고깊어 지극히 미묘하여 

 

不守自性隨然成(불수자성수연성)  -> 자기 성품 고집않고 인연따라 나투우네

一中一切多中一(일중일체다중일)  -> 하나 안에 일체 있고 일체 안에 하나 있어 

一卽一切多卽一(일즉일체다즉일)  ->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라

一味塵中含十方(일미진중함시방)  -> 한 티끌 그 가운데 온 우주를 머금었고 

一切塵中亦如是(일체진중역여시)  -> 낱낱의 티끌마다 온 우주가 다 들었네

 

無量遠劫卽一念(무량원겁즉일념)  -> 끝도 없는 무량겁이 한 생각의 찰나이고 

一念卽是無量劫(일념즉시무량겁)  -> 찰나의 한 생각이 끝도 없는 겁이어라

九世十世互相卽(구세십세호상즉)  -> 세간이나 출세간이 서로 함께 어울리되 

仍不雜亂隔別成(잉불잡란격별성)  -> 혼란 없이 정연하게 따로따로 이루었네

初發心時便正覺(초발심시변정각)  -> 처음 발심하온 때가 바른 깨침 이룬 때요 

 

生死涅槃常共和(생사열반상공화)  -> 생과 사와 열반 경계 그 바탕이 한몸이니 

理事冥然無分別(이사명연무분별)  -> 근본·현상 명연하여 분별 할 길 없는 것이 

十佛普賢大人境(십불보현대인경)  ->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 성인들의 경계러라

能仁海印三昧中(능인해인삼매중)  -> 부처님의 거룩한 법 갈무리한 해인 삼매 

繁出如意不思議(번출여의부사의)  -> 불가사의 무궁한 법 그 안에서 드러내어  

 

雨寶益生滿虛空(우보익생만허공)  -> 모든 중생 유익토록 온 누리에 법비 내려 

衆生隨器得利益(중생수기득이익)  -> 중생들의 그릇 따라 온갖 이익 얻게 하네

是故行者還本除(시고행자환본제)  -> 이런 고로 수행자는 근본으로 돌아가되 

 파息忘想必不得(파식망상필부득)    -> 망상심을 쉬지않곤 얻을 것이 하나 없네 

無緣善巧捉如意(무연선교착여의)  -> 무연자비 좋은 방편 마음대로 자재하면   

 

歸家隨分得資糧(귀가수분득자량)  -> 보리 열반 성취하는 밑거름을 얻음일세 

以陀羅尼無盡寶(이다라니무진보)  -> 이 말씀 무진 법문 한량 없는 보배로써  

莊嚴法界實寶殿(장엄법계실보전)  -> 온 법계를 장엄하여 불국토를 이루면서   

窮坐實際中道床(궁좌실제중도상)  -> 마침내는 진여 법성 중도 자리 깨달으니   

舊來不動名爲佛(구래부동명위불)  -> 본래부터 부동하여 이름하여 부처라네

 

* 법성계(法性戒)는 신라의 고승인 의상 조사께서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을 요약(要約)해서   

그 진수(眞數)만을 모아 칠언절구(七言絶句)로 30구절(句節)총 210자로 지은 경구(經句)이다

 

누구한테서 받았는 지..맹물에 꽃잎 하나..소녀 같은 얼굴에 행복이 넘치누만.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랑께,,,)

 

참 ! 모두 식성도 좋다.

 

차방에서 주인댁이 손수 빚은, 가장 고급스러운 "우전"을 음미하며...

(차를 빚는 주인 아줌씨의 모습이, 우째 저리 우아하고 고상할꼬 ? 신사임당이 따로 없네)

 

 

눈을 지그시 감고 무신 생각을 하신는지....초정쌤요 ! 맛이 어떠하신지 ?

 

무신 밀담을 이렇게 나누는 지....???  참 ! 창밖에서 보니 걱정되고 속상하다.

 

좋아요. 우아 청순한 모습이...

 

오늘을 위해 너무나 수고를 하신 "야정 김진태" 님 !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모든 참석 회원님들 !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를 했으면 좋겠고, 특히 젊은 회원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합시다.

 

 

 

 

여고졸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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