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감

申欽의 칠언절구

운산(雲山) 2011. 12. 29. 05:52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을 늙어가면서도 항상 가락을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평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번을 이지러져도 본바탕은 변하지 않고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버들가지는 백번을 꺽여도 새 가지가 돋는다.

 

 

 

學海無邊苦作舟 (학해무변고작주)

배움의 바다는 끝이 없으니 고행을 배로 삼고, 

書田有路勤爲徑 (서전유로근위경)

글의 밭은 길이 있으니 근면함을 길로 삼는다.

 

 

事不三思必有悔 (사불삼사필유회)

일은 세번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되고

人能百忍終無憂 (인능백인종무우)

사람이 백번 참을 수 있다면 끝내 근심이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