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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古碧潭 (만고벽담)

운산(雲山) 2011. 8. 16. 03:04

               萬古碧潭 空溪月 (만고벽담공계월)

                    만고 푸른 물에 비친 달이여

               再三努漉 始應知 (재삼로록시응지)

                    두세번 건져봐야 거짓인 줄 안다

                                    * 漉 : 거를 록


위 시에 나오는 한 구절임.

천년만년의 세월이 지나도

연못은 푸르고 달은 허공에 있다.


그런데 연못에 가 보면

달이 허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물속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물속에 있는 달을 건지려 애를 쓰다

비로소 달이 허공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는 뜻이다.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바깥에서 구하려함은 어리석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