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베란다에 봄기운이 가득하다.
이놈은 본래 기와장에서 자라던 놈인 데, 오늘 아침 베란다 청소하다 기와를 깨버렸다.
그냥 버릴려고 하다가 이것도 생명이고 한 3년 같이 살던 놈인 데, 그냥 버릴 수가 없어서 냇가에 가서
돌을 하나 주워다가 올려 보았다. 하이얀 새뿌리가 나와야 할 텐 데, 잘 모르겠다.
알로카시아 줄기에 새 순이 삐쭈롬히 올라온다.
자연의 힘은 역시 대단하고 신비롭다. 4~5일 만에 요렇게 커부렀네 ^^
가랑코에 꽃도 어느새 만개를 하였다.
요놈은 생명력이 엄청 강하다. 추운겨울에도 꽃망울을 간직하고 있다.
작년 가을에 꺾꽂이 한건 데, 꽃도 피고 생기가 발랄하다.
밖에를 나가 보니 저멀리 불모산이 보이고, 아지랑이가 아른거린다.
그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샘 추위에서도 이렇게 꽃을 피웠다.(그린콜프연습장 언덕)
어느 꽃집 앞, 한 길가에 진열되어 있는 꽃들.
꽃샘추위로 약간 쌀쌀한 데도 햇빛이 따뜻한 가 보다.
(감자, 고구마, 당근, 고추, 파, 양파, 쑥, 상추, 달래, 시금치, 오이 등 엥간한 백화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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