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함양'

임종성 함양농업기술센터 소장 퇴임식

운산(雲山) 2011. 7. 1. 04:28

임종성 농업기술센터 소장 퇴임
아그리젠토 함양을 위해 평생 헌신

 



 

40여년 동안 함양농업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은 임종성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2011년 6월 30일(목) 오전 10시 함양군 농업기술센터 지하에 위치한 농업인교육관에서 임종성 소장의 정년퇴임식이 임 소장의 가족, 허종구 부군수를 비롯한 동료공무원, 이창구 함양군의회 의장, 서춘수 도의원을 비롯한 많은 내빈들과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이날 퇴임식에서는 임종성 소장에게 봉직하는 동안 군정 발전과 군민 복리 증진에 기여한 공적을 기리는 공로패를 수여했고, 열심히 내조하여 공직자로써 한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준 부인 한명숙 여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임종성 소장은 퇴임사에서 “선·후배 동료 여러분의 소중한 인연은 가슴 속에 깊이 새겨두고 앞으로도 여러분을 응원하며, 할 일 없는 백수가 아닌 함양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는 한 사람으로써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임 소장은 “앞으로 농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찾아 모두가 잘사는 ‘아그리젠토 함양(Agrigento Hamyang)’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허종구 부군수

허종구 부군수는 “임종성 소장은 진정한 선비로서 40여년을 묵묵히 농업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오신 분이다. 오늘 이 자리가 영원히 떠나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임 소장님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역사회와 가족, 후배들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구 의장은 “임종성 소장은 제가 도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농업의 자문역할을 해주신 농업의 스승이시며, 40여년을 묵묵히 지역농업발전을 위해 일해오신 분이시다”며 “이제 공직이라는 매어있던 몸에서 자유로운 몸이 되셨으니 앞으로는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치시는 분이 되 길 바란다.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함양농업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분투해주시고 여기 계신 분들의 뒤를 후원해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임 소장의 영광을 기원했다.

 

임종성 소장은 지난 71년 10월 16일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농업기술센터 교육공보계장, 기술보급과장 등을 거쳐 2007년 9월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승진했으며, 소장을 맡아 오는 동안 1억원 이상 부농을 2003년 25명에서 2009년에 572명으로 확대 육성하였으며, 새 소득 작목으로 곶감을 비롯해 오미자, 고사리 등 10작목 보급하였다.

 

또한 벼 대체작목으로 연 10ha를 개발 보급해 농가소득 1억원, 산업화 10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곶감을 2003년 18억원에서 6년 만인 2010년 매출액 303억원으로 급신장시키는 등 함양 농업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한 공로로 농림부장관 표창 1회, 경남도지사 표창 2회, 경남농촌진흥원장 표창 2회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모저모>
 

 

 

 

 

 

경남신문



항상 낮은 자세로 농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함께 걱정하고 고민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농민교육의 대가가 있어 화제다.

함양군농업기술센터 임종성 소장(59·사진)은 지난 71년 농촌지도직으로 첫발을 디딘 후 40년 동안 농민의 귄익보호와 소득증대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했다.

임 소장은 두려움, 자만, 고정관념, 냄비 근성, 벌떼 근성 등 5가지를 농민이 부자되지 못하는 원인으로 보고 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1억원 이상 부농을 2003년 25명에서 2009년에 498명으로 확대 육성 △새 소득작목으로 곶감을 비롯 오미자, 고사리 등 10작목 보급 △벼 대체작목으로 연 10ha를 개발 보급해 농가소득 1억원, 산업화 10억원 매출 △곶감을 2003년 18억원에서 6년 만인 2009년 매출액 303억원으로 급신장시키는 등 함양 농업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지난 8년간 매년 8000여 명의 농업인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의식개혁과 돈 되는 농업기술보급에 앞장섰다.

임 소장은 농민들을 대상으로 언제나 새로운 내용의 강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강의, 피부에 와 닿는 현장감 있는 강의, 다음 강의가 기대되는 강의를 펼쳐 농업인들로부터 농민교육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100+100운동’을 통해 1억원 이상 부농을 육성하면서 ‘농사를 지어 1억원을 벌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기도 했다.

이런 계기로 전국 시장·군수 워크숍에서 ‘100+100운동’을 3차례 발표했으며, FTA 극복모델로 선정돼 타 지역 141개 단체 800여 명이 함양군을 방문해 수억원대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했다.

또 영국BBC방송 등 해외언론과 시사저널, TV, 신문 등 국내 언론매체에 보도돼 2006년 5월 중앙공무원교육교재에도 수록됐다. 말라위 내무장관 일행과 중국 양저우시 관계자 일행도 부자되기 운동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함양을 찾는 등 국제적 위상도 향상시켰다.

그는 30일 농업기술센터 소장 자리를 떠나며, 앞으로 함양군귀농인지원센터에서 귀농인과 농민을 위해 봉사하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 소장은 “농업에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아그리젠토 함양(Agrigento Hamyang)’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신문 서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