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시

人間의 五福과 德을 쌓는 五言節句

운산(雲山) 2013. 7. 10. 00:29

 

사람이 한 평생을 두고, 누리게 되는 것을 두고, 오복이라고 하였으니

수,부,강녕,유호덕[壽,富,康寧,攸好德]]에 고종명[考終命]이라고 하는 것이다.

 

첫째는 수(壽)입니다.

말 그대로 오래오래 장수(長壽)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부(富)입니다.

가난하게 먹을 것도 없이 오래 산다면 그것은 복이 아니라 재앙입니다.

 

셋째는 강녕(康寧)이다.

오래 사는 것도 좋고 돈 많은 것도 좋지만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넷째는 유호덕(攸好德)입니다.

유(攸)는 닦는다는 뜻이니, 좋은 덕을 닦는 것을 말합니다.

저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참된 의미에서 복된 삶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남에게 베풀고 이웃과 나누는 덕을 갖추어야 합니다.

 

다섯째는 고종명(考終命)입니다.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리고 고통 없이 자기 집에서 깨끗이 죽음을 맞는 것입니다.

늘그막에 고통스럽게 병마(病魔)와 싸우다 죽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싫은 고통입니다.

그러니까 오복은 넉넉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며, 따뜻이 베푸는 삶을 살다가 병 없이 곱게

죽는 것입니다.

 

 

<덕을 쌓는 五言節句>   

 

인욕노어형[人慾勞於形]에 백병볼능성[百病不能成]이라.

사람들이 형체에 공을 드리고자 하면, 백가지 병이 능히 일어나지 못한다.

 

음주불대취[飮酒不大醉]에 제질자불성[諸疾自不生]이라.

술을 마시고 크게 취하지 말라, 모든 질병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식료행백보[食了行百步]에 수이수마위[數以手摩胃]라.

식사를 하고 나서 백보를 걷고, 손으로 배을 자주 문지르라.

 

인축일전갑[寅丑日剪甲]에 두발소백탁[頭髮梳百度]이라.

인일[寅日]이나 축일[丑日]에 손발톱을 깎고, 머리에 빗질을 백번씩 하라.

 

포즉입소변[飽卽立小便]에 기즉좌선뇨[飢卽坐旋尿]라.

배부르면 서서 소변을 보고,배고프면 앉아서 소변을 보라.

 

행처물당풍[行處勿當風]에 거지무소극[居止無小隙]이라.

가고 머무는 것에 바람을 쐬지 말고, 머무는 곳에 한 치의 틈도 없이 하라.

 

상야탁족와[常夜濯足臥]에 포식종무익[飽食終無益]이라

밤에는 항상 발을 씻고 누워야 하고, 배부르게 먹는 것은 결국 이익 될 게 없다.

 

사려최상신[思慮最傷神]에 희로최상기[喜怒最傷氣]라

많은 고민은 정신을 가장 상하게 하고, 넘치는 기쁨과 성냄은 기를 상하게 한다.

  

매거비증모[每去鼻中毛]에 상습불수지[常習不睡地]라

코 속에 털이 자라면 매일 잘라 내고, 항상 침을 땅에 뱉지 않는 습관을 기른다.

 

 

평명욕기시[平明慾起時]에 하상선좌각[下床先左脚]이라

보통 날이 밝아 일어나고자 할 때에는, 침상에서 왼발을 먼저 내려 놓이라.

 

일일무재앙[一日無災殃]에 거사겸벽악[去邪兼闢惡]이라

나날이 재앙이 없으면, 사[邪]가 가고 아울러 악[惡]도 물러난다.

 

 

여능칠성보[如能七星步]에 영인장수낙[令人長壽樂]이라

능히 칠성보[七星步] 할 것 같으면, 람으로 하여금 오래 사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신미상어근[酸味傷於筋]에 고미상어골[苦味傷於骨]이라

신맛을 너무 많이 먹으면 근육을 상하고, 쓴맛을 너무 많이 먹으면 뼈를 상한다.

 

 

감즉불익육[甘卽不益肉]에 신다페정기[辛多敗精氣]라

단맛은 속살에 이로울 게 없고, 매운맛이 지나치면 정기[精氣]를 상한다.

 

한다촉인수[鹹多促人壽]에 부득편탐기[不得便耽嗜]라

짠맛이 지나치면 수명을 단축하고, 한 쪽으로 탐닉히여 치우치게 즐기지 말라.

 

 

춘하소시설[春夏少時泄]에 추동고양사[秋冬固陽事]라

봄과 여름에 방사를 절제하면, 가을과 겨울에 부부생활[夫婦生活]이 굳건해 진다.

 

 

독와시수진[獨臥是守眞]에 진전최위기[眞靜最爲貴]라

홀로 자며 진정[眞情]을 잘 지키고, 진실로 고요한 것이 진정 귀한 것이다.

 

 

전재생유분[錢財生有分]에 지족장위리[知足將爲利]라

돈과 재산은 분수에 맞게 있으면 되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이 장래를 이롭게 한다. 

 

 

강대시대환[强知是大患]에 소욕종무루[少慾終無累]라

억지로 행함이 큰 우환이라는 것을 알고, 적은 욕심은 마침내 허물이 없는 것이다.

 

 

신정자상안[神淨自常安]과 서지옥벽중[書之屋壁中]에 장이전군자[將以傳君子]라,

고요한 정신은 항상 편안한 것으로, 이 글을 항상 벽 가운데 숨겨 두고, 장차 군자가 오거던 전해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