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글씨

松柏立冬靑 (송백입동청) <宋, 邵康節 詩>

운산(雲山) 2020. 1. 18. 18:37









 







歲 寒 <, 邵康節 >


松柏立冬聽 (송백입동청)

송백은 가히 겨울에 이르러 더욱 푸르나니

方能見歲寒 (방능견세한)

 푸른빛으로 보아 한겨울임을 능히 알겠네

聲順風裏聽 (성순풍리청)

스치는 바람소리에도 푸르름이 배었거늘 

色更雪中看 (색경설중간)

흰 눈 속에서 그 푸르름이 더욱 빛나고

또 빛나는 도다


  소강절(邵康節,1011~1077), 중국 송대의

  유학자이자 시인으로  중국 송대의 유명한

  학자였습니다

  소강절은 젊어서 과거에 급제하여

  이십대에  벌써 상서의 지위에 올랐으며,

  문장이 빼어나고, 시를 잘 지었을 뿐

  아니라  주역에 아주 밝았고,

  학문이 높아 전국적으로 이름난 사람이

  었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잘 견디는 세종류의 나무가 있는 데,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가 그것이다

   세한이란 설을 전후한 몹시 추운 한겨울의 추위를 말하는 데 설을며칠 앞두고 있는 요즈음이

   가장 추울 시기이다.

   그러나 시절이 너무나도 변했다. 나의 어린시절을 생각해보면 설 전후로 해서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초가지붕 처마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벼논에는 얼음판을 만들어 어름지치기 등

   바지가랭이며 양말이 젖는 줄도 모르고 겨울 방학을 눈과 얼음과 함께 보냈던 생각을 해 본다.


     이러한 자연의 모습들을 이제는 평생을 두고 찾아 볼 수가 없을 것이다. 마음이 씁쓸하다.

   수십년을 한자리에서 지켜오며 살아온 소나무, 잣나무도 그 옛날을 그리워하지 않을까 ?


     다가오는 25일이 설날이요, 2월 4일이 입춘이고 보면 올 겨울도 진정한 겨울맛도 보지도 못하고

   봄을 맞이 할 것 같다. 오늘 오전, 김해 장유에는 약간의 눈발이 날려서 그나마 눈구경은 하였다.






'나의글씨' 카테고리의 다른 글

庭梅(정매) - 崔匡裕(최광유)  (0) 2020.02.04
춘래이화백  (0) 2020.02.01
治家以勤儉爲本 立身惟孝悌當先  (0) 2020.01.10
龍翔鳳舞  (0) 2019.06.15
人生三樂  (0) 2017.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