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 寒 <宋, 邵康節 詩> 松柏立冬聽 (송백입동청) 송백은 가히 겨울에 이르러 더욱 푸르나니 方能見歲寒 (방능견세한) 저 푸른빛으로 보아 한겨울임을 능히 알겠네 聲順風裏聽 (성순풍리청) 스치는 바람소리에도 푸르름이 배었거늘 色更雪中看 (색경설중간) 흰 눈 속에서 그 푸르름이 더욱 빛나고 또 빛나는 도다 소강절(邵康節,1011~1077), 중국 송대의 유학자이자 시인으로 중국 송대의 유명한 학자였습니다 소강절은 젊어서 과거에 급제하여 이십대에 벌써 상서의 지위에 올랐으며, 문장이 빼어나고, 시를 잘 지었을 뿐 아니라 주역에 아주 밝았고, 학문이 높아 전국적으로 이름난 사람이 었다고 합니다. |
추운 겨울에도 잘 견디는 세종류의 나무가 있는 데,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가 그것이다
세한이란 설을 전후한 몹시 추운 한겨울의 추위를 말하는 데 설을며칠 앞두고 있는 요즈음이
가장 추울 시기이다.
그러나 시절이 너무나도 변했다. 나의 어린시절을 생각해보면 설 전후로 해서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초가지붕 처마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벼논에는 얼음판을 만들어 어름지치기 등
바지가랭이며 양말이 젖는 줄도 모르고 겨울 방학을 눈과 얼음과 함께 보냈던 생각을 해 본다.
이러한 자연의 모습들을 이제는 평생을 두고 찾아 볼 수가 없을 것이다. 마음이 씁쓸하다.
수십년을 한자리에서 지켜오며 살아온 소나무, 잣나무도 그 옛날을 그리워하지 않을까 ?
다가오는 25일이 설날이요, 2월 4일이 입춘이고 보면 올 겨울도 진정한 겨울맛도 보지도 못하고
봄을 맞이 할 것 같다. 오늘 오전, 김해 장유에는 약간의 눈발이 날려서 그나마 눈구경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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