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友人(송우인)- 李白- 벗을 보내며
靑山橫北郭(청산횡북곽) : 푸른 산은 북녘 성곽을 둘렀는데
白水遶東城(백수요동성) : 흰 강물은 동쪽으로 성에 닿았네
此地一爲別(차지일위별) : 여기서 그대 한번 보내고 나면
孤蓬萬里征(고봉만리정) : 머나먼 만리길 외로이 떠나가리
浮雲遊子意(부운유자의) : 뜬구름은 나그네의 마음이요
落日故人情(낙일고인정) : 지는 해는 보내는 벗의 정이라
揮手自玆去(휘수자자거) : 손을 저으며 그대 떠나가니
蕭蕭斑馬鳴(소소반마명) : 히잉 말 울음소리 더욱 섧구나
역주
역주1> 靑山(청산):낙양 남쪽에 있는 남양(南陽) 서북쪽의 정산(精山)으로 보기도 한다.
역주2> 白水(백수):남양(南陽) 동쪽의 육수(淯水)로 보기도 한다.육수(淯水)의 속명(俗名)이 백하(白
河)이다.
역주3> 一(일):강조를 나타내는 조사로 보기도 하는데, 아래 구절의 ‘萬’과 對句이므로 그에 맞추어‘한번’이라고 해석하였다.
역주4> 孤蓬(고봉):외로운 쑥대를 말한다. 쑥은 말라 뿌리가 끊어지면 바람 따라 날아다닌다 해서 飛蓬(비봉)으로도 불리는데, 옛 시가에서 먼 길 다니는 고독한 나그네를 비유하는 말로 항상 쓰였다.
역주5> 故人(고인):李白 자신을 가리킨다.
역주6> 蕭蕭班馬(소소반마):蕭蕭(소소)는 말이 우는 소리이다. 떠나가는 말을 말한다. ‘班’은 떠나다[別]라는 뜻이다. ≪春秋左傳(춘추좌전)≫ 양공(襄公) 18년에 “무리를 떠나는 말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제나라 군사가 도망친 것 같습니다.[有班馬之聲 齊師其遁]”라는 기록이 보이는데, 두예(杜預)는 주석에서 “班은 떠나간다[別]는 뜻이다.[班 別也]”라고 하였다. 무리를 떠나는 말을 班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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