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한평생을 교직에 몸담아 오다
2014년 2월 19일(수) 정년 퇴임을 하였다.
축하를 드리고 남은 여생을 우리 동기친구들과 함께,
그리고 사랑하는 부인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바란다.
이날 퇴임식에는 순영, 성재 친구가 참석을 하였다
2012년 3월 1일 늦을 막하게 교장으로 승진하면서 함안 대산초등학교에 부임.
2년동안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많은 열과 성을 다하고 정을 베풀었는 지
동료직원, 대양초등학교 후배, 어린이 들의 칭찬과 석별의 정을 교지 '용화산'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 조창발 선생님의 정년퇴임을 맞아...(1982년 대양초교졸업생 김창영)
.....(생략) 벌써 세월이 흘러 나 또한 40의 중반을 지나고 있고, 선생님께서도 어느 듯 정년을 맞이하게 되셨다니 세월의 지나감이
못내 아쉽고 자주 찾아뵙지 못한 데 대하여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가 없다. (생략) 끝으로 선생님의 정년퇴임을 축하드리며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짧은 만남 긴 邂逅 (한안초교 교무부장 김동출)
교장선생님의 교직평생은 후배들이 본받아야 할 교직생활의 귀감이며 사도 실천의 모범 수기가 될 것입니다.
■조창발 교장선생님께...(산인초등학교 교사 문경화)
(생략) 2010년은 저의 인생에서 아주 소중한 만남이 있던 해였습니다.
깔끔한 정장 차림에 목에는 멋스러운 스카프를 두르시고 약간은 딱딱하면서도 점잖아 보이시는 첫인상,
바로 조창발 교장선생님이었습니다. (생략) 교장선생님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새로운 시작의 길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 교장선생님 ! 감사합니다 (대산초등학교 교사 손은진)
(생략) 먼저 간 사람들의 발길이 길을 만들어 뒤따르는 사람의 길잡이가 되어주듯, 나침반이 되어 주시던 교장선생님의
앞날의 행보에 행운과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 학교사랑 교장선생님께 (대산초등학교 전교어린이 회장 이원준)
(생략) 평소 교장선생님께서는 늘 미소가 가득하시고 친절로서 이 학교를 이끄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우리들을 챙겨 주시는 교장선생님.....너무 너무 보고 싶을 겁니다.
(생략) 제가 사랑하는 교장선생님. 건강하십시오. 교장선생님을 저희들은 모두 사랑합니다.
'시작과 끝을 마무리하며' 라는 정년기념 문고도 펴냄 (125쪽)
‘교단의 끝자락에서’ 책을 내면서
내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멋지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교육자의 수행여정을 관심 있게 봐 줄 사람이
있을까 ? 이제 정년기념으로 엮어 본 문집 「시작과 끝을 마무리 하며」는 1973년 부터 2014년 까지
임지 또는 자연속에서, 신문 지상에 투고한 글들을 모아 엮었다.
간혹 교육선배들이 정년을 맞을 때 그냥 무심히 생각했는 데, 이제 내가 정년을 맞으니 가슴이
조여 오는 것 같고 심장도 빨리 뛰는 것은 무엇인가 부족하고 아쉬움이 남아 있지 않은 가 느껴진다.
교육은 가르치고 배우는 것 보다 신이 우리에게 준 선물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혹자는 말을 한다.
인간의 내면에 자유롭게 흐르고 있는 창의성을 발굴하여 발전시키고, 독특한 감각을 살려 자연과
교감하고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누가 그리 관심있게 볼 일도 없지만, 혹 나를 아는 이들이 이 책을 본다면 추억 속에 잠깐 잠기는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
2014년 2월 봄의 문턱에서
대산초등학교 교장실에서 저자(조창발) 삼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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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만학의 정
할아버지 앞에서 천자문 외우고
할머니 웃음소리 명심보감 다 배웠네.
소학은 십일세에 대학은 삼십세에.
한글을 배우기는 누워서 떡먹기로
초등하교 시절에는 따라올 자 없드니
중학교 들어서니 영어 수학 날 울리네.
고등학교 입학하여 하느님을 알게 되고
이년째 하게돼 대학공부 걱정이네.
삼년째 마치려니 부친 병고 닥쳤구나.
작은 꿈 피우려고 교육대학 입문하여
부친 사망 있고난 후 앞날이 황망하네.
어지신 사랑맛을 볼 수 없는 날이 왔소.
그러다 짝을 만나 인생공부 한답시고
두해가 되어서 석사모자 쓰게되고
성은의 나라녹을 체면없이 먹었었소.
이러지도 저러지도 할 수 없는 길이어서
이세교육 길러 보자 다짐을 크게하고
나의 인생 제쳐두고 남의 인생 살아 왔네.
편집자 註 : 7형제의 맏이로서 20대에 아버님을 여의고 동생들 뒷바라지 하는 등, 고생도 무진장 하였음.
부인과 슬하에 결혼한 아들이 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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