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日作(추일작)' - 정철
'秋日作(추일작)' - 정철
寒雨夜鳴竹 (한우야명죽 ) 밤에 찬 빗줄기는 대숲을 울리고
草蟲秋近床 (초충추근상) 가을이라 풀벌레는 침상 가까이 다가오네
流年那可駐 (유년나가주 ) 흐르는 저 세월을 어찌 머물게 하리
白髮不禁長 (백발부금장) 길어지는 백발을 막을 수 없네
정철 선생이 ,,56살때,,,,,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하고자 ,,,,
선조 임금께 ,,고했다가 ,,,,,,,,그만 반대파의 모함에 빠져 귀양살이를 가게 되었다나요,,
귀양살이라는것이,,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
마음으로는 너무나 ,,,,,,,,허전하고 쓸쓸하며 ,,외롭기 그지 없다 하겠는데,,
그때,,,,,,만난 한 여인이 있었다나요,,
진옥이라는 기생이 있었는데 ,,,,,,,,,,그의 나이 이제 겨우 19살 ,,,,,
그러나 노래에 능하고 ,,,,,,,춤을 잘 추어 ,, 그 이름이 났었다나요,,
그렇게 아리따운 젊은 여인이,,,,,,,정철선생의 귀양살이를 ,,,,,,,,,보살펴 주었다나요,,
어느 ,,가을 날 밤,,,,,,대나무 숲에 ,,찬 비가 내렸나봐요,,,,,,,,,대나무 숲에 비가 내리면 ,,
온 천지가 윙윙하는듯 ,,,,,,빗소리가 울려 퍼졌겟지요,,
가만히 ,,침상에 누워 있으려니,,왠 풀벌레들이 ,,,,,,,침상 가까이 ,,,,,,,몰려 오고,,
그런데 가만히 자기 자신을 둘러보니,,,,,,,흰백발이 성성한 노인네가 되어 있었네요,,
앞에는 아리따운 ,,,,여인 ,,,진옥이가 있고 ,,,,,,,,,,,,,상대적으로 ,,,,,,,,,,,,,,
많이 늙어 버린 자기 자신을 ,,,,,,바라 보니 ,,,,,,,,,,흐르는 세월이 ,,,,,무정하기만 하네요,,
"진옥아 ,,,,,,,,이렇게 비가 오는 밤이 되고 보니,,마음이 한없이 허전하구나 ,,,,,,,
,네가 잘 타는 거문고를 한번 타 보지 않으렴,, 오늘 따라 ,,,,,,,너의 거문고 소리를 듣고 싶고나,,"
"예,,,,,,,,,대감 ,,,많이 쓸쓸하신가 보옵니다,,,,,,,
소녀가,,,,,,,,,대감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드릴수가 있다면 ,,거문고 하나쯤이야 ,,,,,,,,,,
심혈을 다해 ,,타 드리겠나이다,,"
깊어가는 가을,,,,,그리고 찬 비가 뚜둑 뚜둑 거리는 ,,,,,,,,외진 땅 어느 귀양지에서 ,,
참으로 쓸쓸한데 ,,,,,,,,,,,마음을 베어 내는듯한 구성진 거문고 소리가 조용히 ,,,,,,,,,,
아주 은은하게 ,,,,,,,어둔 밤 공기를 ,,,,흔들고 있네요,,
그 거문고를 타고 있는 ,,진옥을 바라보던 ,,정철은 ,,,,감탄에 가까운 말을 ,,하고 있네요,,
"곱다,,,,,,참으로 고운지고,,,,,,,,,"
한참,,거문고를 타는 진옥의 선녀같은 모습에 ,,,,,정철선생은 ,,한없이 ,,,,,,,
자신의 잃어버린 젊음을 아쉬워 하며,,,,,,,,,,,깊어가는 가을밤을 ,,,,,,,,,,보내고 있네요,,
갑자기 거문고 소리 ,,,,,,사라지고 ,,,,,,
불도 끄지고,,,,,,,,,,,
"대감 ,,,,,"
"진옥아" !!!!!